약장사를 하고 있는 약하는녀석들입니다.
대다수의 분들께선 '약사 = 약국에서 일 하는 사람' 으로 생각하기 마련인데요. 의외로 약사가 된 후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은 다양합니다.

제가 몸소
✅ 제약회사 연구원
✅ 외국계 제약회사 내근직
✅ 인허가 컨설팅
✅ 번역 프리랜서
✅ 약국 근무약사
✅ 약국 경영
을 해본 경험을 녹여서, 각 직업의 장단점을 알려드릴게요.
1. 제약회사 R&D
여타 취준생과 마찬가지로 약대 졸업 후 기업체에 취직하여 일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약회사는 특정 포지션의 경우 '약사'라는 면허증을 필요로 하기도 하고요. 대학교 때 배운 약학적 지식을 써먹기엔 반도체 회사보단 제약회사가 낫겠죠?
물론 학교에서 배운 거 별로 안써먹히긴 합니다. 죄다 새로 배워야했던 기억이 있네요.
저는 제약회사에서 연구개발 (R&D) 부서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같은 개쩌는 신약을 개발해야겠다는 당찬 포부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요.
군대 가기 싫어서였습니다.
제약회사 연구개발직의 경우 '병역특례요원'이라는 자원을 뽑거든요. 병특 요원이 되면 군필도 되고, 제약회사 연구원 커리어도 쌓고, 도랑치고 가재도 잡자는 심정에서 '병역특례요원'으로 취직했습니다. 그런데 군생활 기간이 조금은 길어요. 3년입니다. 병특 제도 초창기엔 5년이었다고 하네요.
문제는 제가 회사에 지원하던 당시엔 '병특' 붐이 일었다는 겁니다.
경쟁이 치열했어요. 이 회사, 저 회사 지원해봤는데 서류탈락만 몇번을 당했던지. 해를 넘겨 2월 즈음에야 겨우 한 회사로부터 합격 통지서를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자칫 제약회사 명함을 제대로 파지도 못하고 군대 끌려갈 뻔했습니다. ㅎㅎ
제약회사도 직군이 다양합니다.
제약회사라고 연구개발만 하는 건 아닙니다. 물론 연구개발이 기초가 되어야 겠지만요,
✅ 연구한 의약품을 법에 따라 허가를 받아야 하는 일: 인/허가 (RA)
✅ 만든 약을 그럴듯하게 잘 광고해야 하는 일: 마케팅
✅ 참 잘 만들었어요! (GMP) 딱지를 받게 올바르게 약을 만들어야 하는 일: 생산/ 품질관리/ 품질보증
✅ 병의원/약국에 만든약을 팔아야 하는 일: 영업
등등 다양하답니다.
제약회사 연구개발직의 장단점.
장점: 대학원 생활의 연장선 같은 느낌이다.
단점: 대학원 생활의 연장선 같은 느낌이다.
실험하고, 보고서 작성하고, 상사 (교수)한테 처 발리고, 다시 실험하고,, 회식가서 아양 떨고,,의 반복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20대 중반의 나이에
괜한 객기만 가득찬 시절의 저는 회사생활을 썩 잘하지 못했습니다. 제약회사 취직을 원하신다면 우선 원만한 인간관계를 잘 꾸려 나가시길 바랍니다^^


제약회사 연구직이 잘 맞을 것 같은 분들
✅ 실험하고 데이터를 만들고,
✅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에 기쁨을 느끼는 분들은
도전해볼만한 분야가 제약회사 연구개발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러분들이 하고 싶은 실험이나 과제를 할 수는 없습니다. 팀장님이 시키는 연구하셔야 해요^^
2. 의약품 인허가 컨설팅
기나긴 군 생활 (회사 3년)을 끝마치고 이직을 결심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또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인/허가 (RA) 직군의 전망이 좋다는 선배들의 말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RA가 뭐하는 일인지도 잘 모른체 이력서를 이곳저곳 넣어봤습니다.
당연히 다 떨어졌습니다.
RA는 주로 경력직을 선호했기 때문입니다. 죄다 경력직만 뽑으면 신입은 경력을 어디서 쌓냐 ㅅㅂ
RA는 Regulatory Affair의 약자입니다.
직역하면 규제/허가와 관련한 일들을 하는 자이겠네요. 대관업무라고도 합니다.
제약회사가 대관을 해야하는 분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사무관님들과 같은 인허가 담당자님들이죠.
"폐사가 이토록 좋은 약을 법에 맞게 만들었으니 심사관 나으리들 제품으로 팔 수 있게 허가를 해주세요오 홍홍" 과 같은 일을 하는 것이죠. 물론 이렇게 천박하게 하지는 않습니다. 과학적이고 근거에 기반한 대관업무를 사람냄새 나면서도 멋들어지게 수행하시는 RA 전문가님들이 많답니다.
아무튼 RA가 되고 싶었던 저는 인/허가 (RA)의 일을 대행해주는 '대행사'에 취직했습니다. 인허가 관련 업무 경력을 쌓아서 이직하겠다는 생각으로요.
인허가 대행사는 '컨설팅'이라고도 말할 수도 있고, 브로커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우리나라에서는 컨설팅이나 브로커라고 하면 '사짜'의 느낌이 강하게 풍기는게 사실인데요.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규모가 큰 제약회사의 경우 자체적으로 인/허가 전문인력을 갖추고 있습니다만, 벤처/스타트업 신약개발 기업이거나 해외의 중소회사인데 대한민국 시장에 진출하고 싶은 경우엔 인/허가 컨설팅 업체의 도움을 받습니다.
사실 누군가를 '컨설팅'해주기 위해선 그 분야에 독보적인 실력이나 경험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제가 갖고 있던 경력은 연구/실험/데이터 해석 이런 쪽이었기 때문에 인/허가 전반에 대해 제가 누구를 컨설팅해줄 입장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당시 컨설팅 업체에는 식약처 심사관 출신의 상무님, 외국계 제약회사 이사/부장직을 역임하셨던 '고수'들이 주로 업무를 총괄하셨고, 저는 업무를 보조하며 인/허가란 이런 것이구나.. 찍먹 정도 해본 것 같습니다.
인/허가업무란 결국은 설득인 것 같습니다.
- 우리가 어마무시한 약을 개발했고,
- 그 근거로 수십수만장에 달하는 데이터가 있으며,
- 방대한 자료를 아주 일목요연하게 요약했으니,
- 식약처 선생님들 검토해보시고, 합격 도장 찍어주세요.
뭐 이런 프로세스거든요.
그래서 인/허가 업무만 쭈욱하는게 무조건 좋지만은 않기도 합니다.
정부당국으로부터 신약이던, 수입약이던 허가를 받기 위해 지켜야할 법이나 절차는 매우 복잡하고 까다롭습니다. 약사법에서 요구하는 방대한 자료 꾸러미를 준비해야만 하는데요. 이런 자료 꾸러미를 'CTD'라고 합니다.
CTD에는 인/허가를 위한 법적 지식도 필요하지만,
❗ 왜 새롭게 개발한 약이 훌륭한 약인지?
❗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 실험실에서 세포 모델을 대상으로 했을 때의 결과가 좋았으며,
❗ 동물실험/사람 대상으로도 실험을 했더니 마찬가지로 효과가 좋았으며,
❗ 부작용도 적은 편이더라,,
❗ 약을 만든 시설도 인증된 시설이더라
등등의 매우 포괄적인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연구개발/의약품 생산/실험 등등의 경험이 있으면 CTD 자료 꾸러미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설득하려는 자가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어야 남을 설득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허가 컨설팅에 적합할 것 같은 분들은
✅ 의약품 인/허가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의약품 허가라는 멀고도 험하지만, 달콤한 열매를 맺는 기쁨을 누려보고 싶은 분.
✅ 남자라서 임신, 출산의 과정을 겪을 수는 없지만, '의약품'이라는 아이를 안전하게 잘 잉태해서 세상 밖으로 내놓기 까지, 대리출산(?)의 경험을 원하는 분들은
도전해보세요! 의약품 인허가 컨설팅!
3. 외국계 제약회사 RA
컨설팅 회사에서 1년정도 RA 감을 잡았다고 자만한 저는, 이직을 결심했습니다.
나라는 괴물을 품기엔 컨설팅 바닥은 협소하다...
는 생각이었죠. ㅋㅋ
우여곡절 끝에 외국계 제약회사에 취직했습니다. 그 당시엔 외국계 제약회사가 왜 그토록 선망의 대상이었는지..
물론 지금도 외국계 제약회사는 좋은 점이 많은 것 같아요. 가령,
- 국내 제약사 대비 높은 연봉
- 육아휴직 관련 복지
- 유연근무 및 재택근무
- 회사마다 조금은 다르겠지만 수평적 관계
- 쌈박한 오피스 인테리어
- 아메리카노/카페라떼를 무한정 뽑아먹을 수 있는 커피머신 등등
제가 입사한 회사는 당시 미국에선 매우 큰 바이오 회사이나, 한국시장에는 이제 막 좌판을 벌인 상태였습니다. 저는 1년 계약직으로 입사했었고요. 외국계 회사는 단기계약 등 근로형태가 한국 기업보다는 다양한 것 같았습니다.
1년 계약직으로 엄청난 포포몬스를 뿜뿜한 뒤에 정규직으로 당당히 돌아오겠다는 생각을 품었습니다만,
결과적으론 개같이 멸망하였습니다.
계약기간 1년 딱 채우고, 얄짤없이 짐 싸고 돌아왔습니다.
제가 일을 잘 못했기 때문이겠죠.

아무튼 외국계 제약회사에서도 RA부서에서 일을 했었는데요.
포괄적으로 내용을 이해하고 설득하기 위한 전략까지 수립해야하는 컨설팅 회사와는 달리 외국계 회사는 각자의 역할/영역이 매우 세분화되어 정해져 있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니가 왜 이것까지 알려고 해? 이런 느낌도 가끔받았었고요.
소수의 기업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한국에 진출해 있는 외국자본 기반 제약회사는 한국에 공장을 짓고 의약품을 생산하거나 하진 않거든요. 해외에서 생산된 약을 한국법에 맞게 적절히 택갈이(?)해서 수입하는 수입대행업체란 느낌도 받았습니다.
물론 택갈이(?)라는 저질스런 표현을 썼습니다만, 의약품을 수입해오고, 한국민들 대상으로 약을 사용했을 때 문제는 없이 안전한지, 대학병원 유명의사를 등등등 매우 다양한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는 약사님들이 많았습니다.
✅ 본인에게 주어진 일을 책임감 있고 견실하게 하고자 하는 분,
✅ 워라밸을 어느정도 챙기고 싶은 분,
✅ 외국본사와 협업을 해야되니 영어로 소통이 가능한 분,
들은 외국계 제약회사가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용^^
4. 의약품 문서 번역 프리랜서
약 6-7년 간의 제약업 바닥 생활을 마무리할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규직 전환에도 실패하고, 외국계 회사에서 뵀던 매우 훌륭한 약사님들을 보니,, 와 난 저정도 영역까진 도달할 수 없겠단 생각도 들었고요. 그래서 약국에 취직했습니다. 앞으로 닥쳐올 마감/회의에 대한 걱정없이 약국에 온 고객들과 그날/그날 충실하게 상담하면 되니깐, 뭔가 마음은 편하더라고요.
약국일을 하면서 알바를 조금 병행했습니다.
외국계 제약회사는 본사에서 제공하는 영어로 된 문서를 한글로 번역한 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해야 하는데요. 문서 번역 같은 경우는 외부업체에 별도로 의뢰를 하더라고요? 그리고 업체에서 번역해준 문서를 다시 검수한 후 정부기관에 제출하는데요.
"이 정도 번역 퀄리티면.. 내가 더 잘하겠는데..?
라는 혼자만의 자뻑이 또 들었습니다.
외국계 제약회사에서 계약연장불가 통보를 받고, 짐이나 싸던 시간에 '번역업체'에 프리랜서로 지원해보았는데요. 제약문서 프리랜서 번역가로 합격하였습니다. 이제 난 번역가다! 이러면서 용산에 친구와 새 노트북을 사러 갔던 기억이 아직도 있네요.
구글 번역기, 챗GPT 시대에 번역가가 필요할까?
물론 요즘 번역기 몹시 훌륭합니다. 제가 번역일을 주로 하던 5-6년전과 비교가 되지 않는 정도죠.
그런데 제약문서, 특히 인허가 문서는 얘기가 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문장이더라도 대한민국 약사법, 규정에서 요구하거나 선호되는 문장이나 용어가 있고요. 아무래도 관련 업무를 해본 사람이 식약처 심사관들이 좋아할 법한 글로 번역해서 쓰는데에 더 유리하겠죠.
미칠듯한 속도의 머신러닝을 통해 법규, 규정 등에 통달한 기계번역가가 등장한다면 그 때는 얘기가 좀 달라지겠습니다만...
프리랜서 번역의 장점은 '일한만큼 돈 번다'
예나 지금이나 돈 버는게 좋은 저는, 닥치는대로 일을 받아서 마구마구 했었습니다. 낮에는 약국일, 퇴근 후에는 번역. 이런 삶을 2-3년정도 해왔던 것 같습니다. 번역일이 많이 몰리는 연말에는 새벽 3-4시까지 번역을 돌렸던 기억도 있네요.
그래서 정말 일감이 많이 몰린 달은 번역비로만 300만원 넘게 번 적도 있었어요.

그렇게 이중생활을 한지 3년정도 지나고 나니 현타가 좀 왔습니다.
에너지가 넘치던 3년전과는 저의 삶 자체도 많이 달라졌죠. 결혼도 하고, 아이도 생겼고. 밤낮없이 일을 계속하기엔 무리라고 판단했습니다. 번역일이란게 또 남의 일을 해주는 느낌이란 게 강해지기도 했고요.
그래서 번역 알바 (?)로 모은 돈. 딱 1억을 찍고 나서 프리랜서 생활을 청산하였습니다.
요즘같이 약국 장사가 안될때는 번역 프리랜서 일이 마렵기도 합니다만,, ㅋㅋ
아무튼, 의약문서 번역 뿐만 아니라 의학/마케팅 관련 글을 쓰는 '메디컬 라이터'라는 직업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저는 메디컬 라이터는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으나,
✅ 평소에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한다.
✅ 전공을 살려서 글을 써보고 싶다.
✅ 의학논문을 보는게 넷플릭스보는 것 보다 재밌다.
이런 분들은 메디컬 라이팅이나 의학문서 번역에도 도전해보세요^^
4. 약국 운영
약국을 직접 운영하는 것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내가 주체적으로 여러가지 아이디어 생각하고, 직접 구현해볼 수 있는 것.
조직생활을 하다보면 아무래도 위에서 까라는대로 까야되고 시키는 일 위주로 해야되지만요. 내가 직접 사장이 되어 눈덩이 처럼 불어난 빚을 보고 있자면, 이런 저런 사업 아이템을 기획해서 매출을 늘려야 겠다!는 생각이 뿜뿜합니다.
프리랜서 번역일을 그만둔 것 또한, '내 사업'을 꾸리고, '내 발자취'를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번역일로 열심히 모아둔 돈은 빚을 갚고 사업을 시작하는데에 있어 크나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일단 돈은 많이 벌고, 아껴써서 목돈을 만드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돈이 많으면 여러가지 문제들이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대한민국이니깐요.
결코 '삽질의 시간은 없더라'
약대를 졸업하고 나면 진로가 고민일텐데요.
'그냥 얼른 약국 취직해서 약국 경험이나 쌓아'
'병원약사를 할까?'
'제약회사에 가볼까?'
'공무원을 할까?'
등등이죠. 어떤 길을 선택하든 그 길에서 배우는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들 다 하는 길 그냥 해라
어차피 약국할거니깐 그냥 약국 취직하지? 이럴 필요는 없어요.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면.
제가 제약회사 시절/ 인허가 컨설팅하던 시절/ 계약직으로 불안해하던 시절을 떠올려보면 삽질의 연속이었습니다.
결코 일을 잘하는 에이스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일도 못하고 성격도 구리니깐 직장 내 인간관계도 꽤나 어려웠습니다. 늘 술마시고,, 아 시발 이게 맞나.. 이런 고민들을 무수히 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그때 삽질의 추억/
사회적으로 뚜드려맞고
힘들던 시절이
나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주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제약회사라는 조직생활을 하며
의약품 산업을 보는 시각을 입체적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내가 그렇게 뛰어난 인간이 아니구란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스스로 한계를 느껴보니, 어쩌면 '안일하고 지루할 수 있는 약국운영'을 시작하는데 있어 아쉬움이 없었달까요? 난 최선을 다해 할만큼 해봤으니 미련없이 약국일을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어차피 인생은 깁니다 여러분.
하루라도 젊을 때 다양한 일에 도전해보세요!
[출처] 글 그림 자체 제작 사진출처 약학정보원 | 작성자 약아는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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