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가 털어주는 바이오기업

오스코텍 신고가의 비밀_기술이전, 마일스톤, 로열티

Pharmguy 2024.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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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코텍의 주가&뉴스를 보며 몇가지를 얘기해보겠습니다.

 

▶간단 요약

  • 렉라자 (레이저티닙) X 리브리반트의 임상 결과가 매우 예쁘게 잘 빠졌다.
  • FDA로부터 1차 치료제 (주전선수)로 인정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 기존 주전인 (타그리소)를 조금 밀어내고 매출이 팍팍 늘어날 것이다.
  • 그에 따라 렉라자의 원개발사인 오스코텍이 받는 로얄티도 늘어날 것이다.
  • 오스코텍의 현금흐름, EPS가 좋아진다. (*오스코텍은 EPS가 마이너스다. 돈을 버는 기업이 아니라는 뜻)

 

오스코텍 신고가의 비밀_기술이전, 마일스톤, 로열티
오스코텍 신고가의 비밀

(주의: 사실과 다른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참고만 해주세요^^)


1. 바이오는 결국 임상 결과로 입증해야

 

미국 종양학회 (ASCO)에서 오스코텍이 개발한 항암제인 '레이저티닙'이 꽤나 좋은 결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네요. 기사 내용과 함께 세부 내용을 크게 정리해보면

  • 레이저티닙은 폐암 치료제다.
  • 폐암 중 작지 않은 세포, 비소 (non-small) 세포 (cell) 폐암 치료 목적으로 개발된 약이다.
  • 렉라자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있어서는 2차 치료제, 즉 후보선수, 벤치멤버였다, 주전은 아니었다.
  • 그런데 임상시험을 통해 렉라자의 우수성이 점차 입증되었고, 렉라자는 2023년 한국에서 1차 치료제, 즉 주전 멤버로 승격되었다.
  • 아직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약은 아니다. (바이오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팔 수 없다는 뜻)

그런데 최근 ASCO에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렉라자 + 리브리반트라는 약 (존슨앤존슨)을 함께 사용해봤더니 효과가 매우 좋더라.

렉라자가 비소세포폐암계의 부동의 1군이라 할 수 있는 '타그리소'를 능가할 지도 모르겠더라.

 

는 것입니다.



2. 미국 학회에서 어떤 내용이 발표되었나?

원문 바로가기 클릭

 

위의 내용과 이어지는데요, 조금 더 자세히 정리해보겠습니다.


  • 비소세포폐암 중 EGFR-변이 케이스의 경우 '타그리소 (성분명: 오시메르티닙)'가 1차 치료제로 권장된다.
  • 렉라자와 함께 테스트된 '리브리반트'라는 약은 특정한 경우에만 (EGFR-변이 중 엑손 20 삽입 변이) 1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었다.
  • 그런데 왠걸? 리브리반트X렉라자 병용치료로 테스트를 해봤더니 '타그리소'보다 효과가 좋았다.

이에 시장은 이렇게 생각한 것 같습니다.

 

👀 비소세포폐암 변이의 1타라고 할 수 있는 '타그리소'보다 "리브리반트X렉라자"가 더 좋았다? '타그리소'의 시장 점유율을 제법 뺏아올 수 있지 않을까?

👀 그러려면 선행되어야 하는게 FDA의 승인인데,, 임상 결과가 좋았으니 승인해주지 않을까??

👀 그러면,, 렉라자를 개발한 오스코텍은 떡상각인가??


 

그런데 주의할 점은, 이번 미국 학회에서 조명받은 것은 '리브리반트X렉라자' 조합 중

 

'리브리반트'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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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 리브리반트라는 약은 정맥으로 주입하는 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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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리반트주

 

 

✔ 주입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5시간이다.

✔ 이 약은 정맥 주사시 발생하는 부작용이 문제였다.

✔ 새롭게 '피하 주사' 형태의 리브리반트 버전을 발표하였다.

✔ 약물 주입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5시간 -> 7분)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 같다.

✔ 그리고 치료 효과는 기존 정맥주사 버전보다 오히려 좋더라!

는 것인데요. 어쨌든 새롭게 개발된 리브리반트 '피하 주사' 버전이 우수하여 매출이 증가할 경우, 리브리반트와 함께 사용되는 렉라자 또한 반사이익은 얻을 수 있겠죠?


3. 오스코텍은 이미 유한양행에게 '렉라자'에 대한 기술이전을 했는데..

 

아시는 분은 아실텐데요.

오스코텍은 '기술이전'이라는 절차를 통해 유한양행에게 '렉라자'에 대한 판권을 넘겼습니다.

임상결과가 어쨌던 저쨌던 간에, '렉라자'의 칼자루를 쥔 자가 유한양행이라면,, 유한양행의 주가가 올라야 할 것 같은데 왜 오스코텍의 주가가 떡상한 걸까요?

 

그 이유는 로열티와 마일스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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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코텍-유한양행-얀센

 

오스코텍의 전자공시에 따르면,

✔ 레이저티닙 기술이전에 대한 마일스톤으로 40%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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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오스코텍 전자공시1

 

✔ 레이저티닙 제품이 팔릴 때마다 소정의 수수료 (로열티)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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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오스코텍 전자공시2

 

즉, 렉라자의 임상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판매량이 증가할 경우 오스코텍에 떨어지는 콩고물도 많아진다는 소리입니다.

그래서 이번 ASCO 학회를 보고 시장이 생각한 아름다운 미래는

  • 렉라자 (레이저티닙) X 리브리반트의 임상 결과가 매우 예쁘게 잘 빠졌다.
  • FDA로부터 1차 치료제 (주전선수)로 인정 받는다.
  • 기존 주전인 (타그리소)를 조금 밀어내고 매출이 팍팍 늘어난다.
  • 그에 따라 렉라자의 원개발사인 오스코텍이 받는 로얄티도 늘어난다.
  • 오스코텍의 현금흐름, EPS가 좋아진다. (*오스코텍은 EPS가 마이너스다. 돈을 버는 기업이 아니라는 뜻)

 

오스코텍 신고가의 비밀_기술이전, 마일스톤, 로열티 - undefined - 3. 오스코텍은 이미 유한양행에게 '렉라자'에 대한 기술이전을 했는데..
출처 네이버 증권_오스코텍

 

[결론]

어쨌거나 저쨌거나 FDA로부터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야 한다.

예) EGFR-변이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로 리브리반트X렉라자 병용요법


 
[출처] 글 그림 자체 제작 사진출처 약학정보원 | 작성자 약아는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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