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약 쏙쏙

약은 무조건 식후30분? 식전에 먹어야 하는 약 정리_약사가 알려드려요!!

Pharmguy 2023.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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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물과 함께 하루 세 번 식사 30분 후에 드세요~"

NoNo

 

약이라고 다 식후 30분에 먹는 건 아니랍니다.

식사 전에 먹어야 하는 약!

로스팅☕해드립니다.

식전에 먹는약

 

식전에 먹어야 하는 대표적인 약들

  • 여드름균 미노사이클린, 항생제 시프로플록사신 식간에 복용합니다.
  • 당뇨약 글리메피리드, 식사로 인한 혈당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식사 전에 복용하세요.
  • 위장운동조절제, 식욕억제제, 한약성분으로 이뤄진 약 또한 식사 전에 복용합니다.

1. 약과 식사. 달콤 살벌한 관계

🧀 흡수율의 변화: 일부 의약품은 식사와 함께 복용할 때 흡수율이 변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의약품은 식사 때 함께 복용하는 것이 흡수를 향상시킬 수 있으며, 어떤 경우에는 공복 상태에서 복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 소화와 함께 발생하는 변화: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 과정이 시작되어 위산이 생성되고 소장 운동이 증가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의약품의 흡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일부 약물은 산성 환경에서 더 잘 흡수되는 반면, 다른 약물은 산성 환경에서는 흡수가 덜 되기도 해요.

Pexel

 

💊상호작용 및 부작용: 음식과 의약품 간에는 상호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떤 식품은 특정 약물의 작용을 억제하거나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음식과 함께 복용할 때 의약품의 부작용이나 효과가 변할 수 있습니다.

Pexel

 

🩹🩸의약품 종류에 따른 차이: 일부 의약품은 식사와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복용할 수 있지만, 다른 의약품은 식사 전이나 식사 후에만 복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의약품 복용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은 의사나 약사의 조언에 따라야 합니다.

2. 식사 전에 먹어야 하는 약. 대표적으로 뭐가 있나요?

1. 항생제 미노사이클린, 시프로플록사신 등

환자분들은 제품명으로 더 익숙할텐데요. 여드름약으로 알려진(?) '미노씬캡슐' 은 식사 1시간 전 혹은 식사 2시간후에 복용해야 한답니다.

식전에 먹는약1

미노씬캡슐은 음식물, 유제품 등으로 인해 약물이 체내에 흡수가 원활하게 되지 않을 수 있어요. 약물이 체내에 흡수가 안된다면? 네 약빨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겠죠?


2. 당뇨약, 글리메피리드 (설포닐우레아)

글리메피리드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는 당뇨치료제입니다. 대표적으로 눈사람 모양으로 생긴 '아마릴정'이 있는데요.

식전에 먹는약2

글리메피리드 계열 약물은 식사 전에 복용해야 음식을 섭취하기 시작할 때 발생하는 혈당 상승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답니다.


3. 소화 안될때 먹는 약들. 위장운동 조절제 (트리메부틴)

속이 더부룩하고 메슥거릴 때 먹는 약 트리메부틴 또한 식사 전에 복용합니다.

식전에 먹는약3

 


4. 식욕억제제 (Feat 디에타민, 큐시미아)

다이어트를 위해 먹는 식욕억제제. 대표적으로 '디에타민정', '펜디진정', '큐시미아캡슐' 등이 있는데요.

식전에 먹는약4

 

식욕억제가 주 목적인 약인만큼 반드시 식사 전에 복용하여 우리의 식욕을 떨어트려줍시다!


5. 한약재로 만들어진 약들

갈근탕, 소청룡탕, 맥문동탕, 반하사심탕 등등 약국에서 의외로 자주 만날 수 있는 약이 한약재로 만들어진 약들인데요. 한약재로 만들어진 약은 대부분 식사 전에 복용하도록 합니다.

식전에 먹는약5

한약재로 만들어진 약은 양약 성분의 약과 달리 10여 종 이상의 한약이 사용된 경우가 많습니다. 명확한 이유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 식전 복용이 한약이 흡수가 잘된다.
  • 다수의 한약이 뒤섞여 있는 약이라 식이와 상호작용을 알기 어렵기 때문에 식전에 먹는다.

등이 그 이유랍니다.

 

3. 바쁜 현대인, 식후 식전 언제 다 따져가면서 먹나??

네. 현대인들은 몹시 바쁩니다. 처리해야할 일도 공부도 많고, 봐야할 콘텐츠들도 산더미예요. 이 와중에 7-8알씩 들어있는 약봉지의 약들 중 얘는 식전에 먹고, 얘는 식후에 먹고^^ 이러는 건 사실 어려울 수 있는데요.

 

약 복용의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제약회사는 '제제연구'란 것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약을 어떤 상황에서 어떤 환경에서 어떤 사람이 먹더라도 예상가능한 수준의 약물흡수, 약효 발현을 이끌어 내기 위해 최적화된 약을 만드는 연구가 '제제연구'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약효도 좋고 복용 편리성도 함께 갖춘 약들이 앞으로 더욱 많이 개발되기를 기대합니다. K-바이오 화이팅!

[출처] 글 그림 자체 제작 사진출처 약학정보원 | 작성자 약아는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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